BETWEEN US

BETWEEN US

베이빌론 Single Album “BETWEEN US” 발매
Old School과 New School의 감성을 함께 지닌 슈퍼보컬 베이빌론

애당초 ‘지코의 남자’라는 수식어는 ‘베이빌론’을 설명하긴 아쉬운 단어였다. 베이빌론은 지코의 ‘Boys And Girls’ 에 참여하기 이전에도 떠오르는R&B 보컬로 주목을 받고 있었고, ‘자이언티’, ‘크러쉬’, ‘딘’ 등과 함께 신예 R&B 라인을 형성할 주인공으로 평가받았다. 지코의 음악에 참여한 배경에는 이런 주목이 한몫을 차지했고, 베이빌론의 데뷔에 많은 시선이 쏠린 것 역시 사실이었다.

부담감이 생길 만도 했지만, 베이빌론은 의연하게 싱글 앨범 “BETWEEN US” 를 발매하고 나왔다. 그가 잘 표현하고 부르는 R&B 색깔은 유지하면서도, 대중들에게 충분히 통할 법한 대중성을 가미했다. 또 다른 아티스트들과 협연을 통해 앨범을 완성했지만, 중심에 서 있는 존재감을 잃지 않고 발휘했다. 여러모로 기대감을 충족시킬만한 부분이 충분하다.

데뷔 타이틀인 ‘너 나 우리’ 는 팝 R&B 장르의 곡으로 국내 최고의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이 참여해 완성도와 대중성, 두 부분을 충족시켰다. 특히 곡 전반을 아우르는 베이빌론의 가창력이 돋보이며, 피쳐링으로 참여한 도끼가 곡의 무게감을 더했다. 애절하게까지 들리는 베이빌론의 보이스와 감각적인 도끼의 랩핑이 어우러져 특색 있는 느낌을 선사한다.

핫펠트(예은)이 함께 한 ‘비 오는 거리’ 는 프로듀싱에도 참여는 물론, 목소리까지 더하며 힘을 보탠 곡이다. 핫펠트(예은)는 베이빌론과의 개인적인 친분으로 작업에 참여했고, 최근 국내에서 가장 핫한 트랙메이커 그루비룸이 참여해 완성도를 더했다.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는 한 여인을 모티브로 이 여인에게 한눈에 반해버린 남자의 감정을 표현했다. 자신도 반했지만, 알고 보니 상대방도 그 남자를 주시하고 있었다는 내용이 흥미롭게 다가오기도 한다. 베이빌론도 작곡 작업에 직접 참여해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낸 곡이기도 하다. 끈적하면서도 분위기 넘치는 그루브가 존재하지만, 가볍게 들을 수 있는 부분도 많아 대중적인 터치에서도 손색이 없는 넘버다.

R&B라는 조금은 무거울 수 있는 장르로 대중들과 호흡하는 건 ‘소통’을 필요로 한다. 대중성을 한껏 뽐내며 대중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선언한 베이빌론이 어떤 방향성으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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